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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나눔과섬김의교회 청년 김세희입니다삶나눔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으며, 또한 하나님이 저에게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전공은 생명공학입니다.  저희 과는 거의 필수적으로 실험실 경험이 어느 정도 있거나 석사를 해야지만 취업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험실이라는 환경은 제게 필수요소로 각인되어 왔습니다그래서 2학년 말에 친구들과 함께 실험실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배웠고, 일년 정도가 지났을땐 어느 정도의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통과목 중 실험수업이 있으면 교수님은 저희에게 실험수업 보조를 맡기실 정도로, 저희는 과에서 실험에 대한 이론과 경험이 많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꽤 많이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실험실 생활이 즐겁고 거기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기숙사를 자처하며 방학에도 학교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신앙을 이어받아서 습관적으로 교회를 갔었던 저는, 기숙사에 살면서부터 부모님께는 교회간다고 하고 가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그런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날 실험을 하다가, 실험결과가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나오게 된 날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당연히 나올거라 생각하던 실험이 나오지 않자 당황하며 스스로 화가 나 있었고, 결과에 대해 실험실에 계시던 박사님께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마음이 그랬기 때문에 저의 행동이 박사님 보시기에 좋지 않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박사님은 물어보는 태도에 대해 지적을 하시며 다시 조사해서 말하라고 하셨습니다저는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다시 종이에 적어서 드렸으나, 그것마저도 아무 종이나 골라 대충 적어서 보여드렸기에 박사님은 크게 화를 내며 제게 욕을 하셨고, 실험을 하기 싫으면 나가라고 하시며 저를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말보다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 있다는 말이 제겐 큰 충격이었습니다.   삶의 방향을 잃은 심정이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울며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며 술을 마셨습니다그 일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고 박사님을 볼때마다 너무 두려워 실험실을 가기가 무서웠습니다앞으로의 길이 보이지 않았고 실패자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혔습니다.

 

그러던중 우연히 교회의 리더 언니에게서 연락이 오게 되어 조모임을 하게 되었는데, 평소엔 얘기를 나누지 않던 조원들이 저와 비슷하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면서 마음이 열리게 되어, 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원들과 리더 언니는 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었고 언니는 제 얘기가 끝나자 질문을 던졌습니다.

 

세희야 네가 거기 있는 진짜 이유가 뭐니?” 라고 물었는데, 머리를 세게 부딪힌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구도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없었고,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그 당시엔 교수님의 추천서를 받기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곳으로 여겼었는데, 언니의 질문을 듣고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고, 한참을 생각해도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 추천서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언니가 세희야 너의 인생을 책임져 주는 분이 누구라고 생각하니? 물론 교수님과 박사님이 너의 인생에 도움을 줄 순 있어하지만 그분들이 너의 인생을 책임져주진 않아너의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분뿐이야.”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듣자 마음을 짓누르던 무언가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주변에서 위로를 해주었지만 모두 각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불확실한 말들이었기 때문에 답답했었는데, 언니의 말에 답답함에 대한 답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리더 언니는 걱정과 위로보다는 확실하고 명확한 답을 말해주었고, 그 말 한마디가 저의 모든 사고를 바꿔 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해서 스스로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다보니 나의 죄가 깨달아지게 되어, 기도를 통해 그동안의 죄를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그동안 잘못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까지도 하나님이 생각나게 하셔서, 울면서 오랫동안 회개를 했습니다.

 

회개를 한 뒤엔 하나님께 그동안 감사하지 못했던 것과 감사하다고 느껴지지 않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의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현재까지도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을 믿고 알아가는 중입니다앞으로도 기도와 묵상으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녀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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